EU,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 방안을 보류

이 이야기는 그동안 EU가 전쟁 기간 중에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했고, 실제로 결제까지 해왔었습니다.

다만, 전쟁전보다 수입양이 줄어든 것 뿐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대체 자원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산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 방안을 보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은 일부 회원국 지도자들의 반발, 대체 공급원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과의 강력한 협상 입장 등으로 인해 다가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유럽연합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대신 유럽 위원회(EC)는 2027년까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종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5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동시에 EC는 6월까지 17번째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작업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럽 관리들이 미국이 EU로의 가스 수출을 확대하려는 욕구를 이용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협상할 의도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미국의 요구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관의 한 소식통은 EC가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LNG를 잃으면 협상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블록은 러시아와 노르웨이에 이어 블록에 세 번째로 큰 가스 공급국인 미국에 의존하게 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