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 본 러시아 지하철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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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영상은 제가 촬영한 것들(일부는 인용)이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려봅니다.
우선 러시아의 지하철은 역사 건물도 아름답거니와 지하철 내부도 고풍스러운 박물관에 온 기분이 들며, 최근에 지어진 역사는 내부가 초현대적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지하철은 그들의 예술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서방 세계의 루소포비아에 가려져 러시아 지하철의 진면목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제가 찬찬히 조명해보겠습니다.
제가 여러 나라의 지하철을 다녀봤지만, 제가 지하철의 전반적인 순위를 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 한국 지하철 > 등등.
■ 장점
01) 공항선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전 구간 노선의 비용이 저렴하고 같다는 점.
우리처럼 거리별 요금이 아닌 일괄제로 서민의 이동권에 부담을 덜어놓았습니다.
02) 배차 간격이 너무 짧아서 승객들이 출퇴근 시간에도 콩나물 시루처럼 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건 정말 엄청난 장점입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지하철보다 폭이 넓고 배차 간격이 긴 편인데 그만큼 승객들을 모아서 가득 싣고 달리는 반면 러시아는 공간의 여유가 있도록 배차 간격이 무척 짧습니다.
위 영상은 제가 플랫폼에 막 도착했는데 열차가 출발했고, 다음 열차는 1분 25초 뒤에 온다는 전광판입니다.
배차 간격 엄청 짧은, 많은 열차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의 클래식한 모습,
2차대전 전쟁 영웅들 동상들)
(현대적인 역사 내부의 모습)
03) 우리나라보다 지하철 역사가 길어서 고풍스러운 박물관 같은 역사 내부가 참 많습니다.(맨위 사진들 참조)
아름답고 우아한 곳 많습니다.
물론 최근에 지어진 역사 내부는 초현대식도 많습니다만.
솔직히 지하철 역사 안팎의 아름다움은 우리나라보다 우위라고 봅니다.
04) 운영 시스템이 우리와 비슷해서 이용하는데 낯설지 않습니다.
05) 하루 무제한권, 3일, 일주일 등 무제한권이 저렴하게 있어서 이게 또 유용한 타이밍이 있습니다.
06) 노약자,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가 철저합니다.
대부분 남성들은 서서 가고, 자리가 있어도 서서 가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남성들이 앉아서 가더라도 노인, 어린 아이를 대동한 미시, 아줌마 등을 보면 남성들이 양보하는 매력과 낭만이 있습니다.
위 영상도 제가 촬영한 건데 자리가 있음에도 대부분의 남성들이 서서 가고, 여성들은 앉아서 가고 있습니다.
젊은 처자들도 노약자 등에 자리 잘 양보하는 편입니다.
여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양보 문화가 개판 5분전이 되었죠.
저도 러시아에서의 습관으로 우리나라에서 30대 이상의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내 아내, 내 어머니, 내 여동생, 내 누나에게 양보한다는 심정으로 양보합니다.
07) 지하철 역을 갈아타는 구간이 우리처럼 매우 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08) 지하철에 잡상인, 예수천국 불신 지옥 등 카오스 승객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지하철 열차 안에서)
09) 지하철 안에 광고 등이 많지 않아 시각 공해가 덜한 편입니다.
09) 사람들이 정말 조용하게 갑니다.
유튜브 영상은 어쩌다 있을까 말까 한 코믹한 영상일뿐 러시아 지하철의 일상이 아닙니다.
10) 지하철 역이 근처에 있으멱 지하철을 뜻하는 Metro의 빨간색 M자 표지판이 군데군데 있어서 지하철역으로 찾아가 편리합니다.
11) 플랫폼이 중앙 방식에 좌우로 오고가는 열차가 와서 역을 지나치거나 잘못 타도 내려서 바로 그 자리에서 편하고 신속하게 다른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12) 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포트가 있는 열차가 꽤 존재합니다.
13) 이건 우리 남성들이 느끼는 장점?
우리나라에서는 대중 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는데, 러시아에서는 잘 이용하는 편입니다.
지하철 등에서 다양한 색상의 러시아 사람들, 특히 남성인 제 입장에서 여러 미모의 러시아 처자들, 아줌마들을 보며 가는 여정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
14) 지하철 내부로 원활히 공급되는 외부 유입 환기 시설.
이 환기 시설은 러시아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써서 배려를 했다고 보는 장점 중의 장점입니다.
■ 특이점
(엄청 길고, 빠르고, 경사가 있는 러시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운치가 있는 에스컬레이터 분위기)
1) 핵무기 보유국이라서 전시 대피소로 활용함인지 지하철이 매우 깊은 곳에 있고, 타고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매우 길고,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빠르고 가파른 편입니다.
전시에는 장점이 되는 특징이죠.
에스컬레이터 조명도 아름답고, 이용시 좌측을 비워주는 문화는 우리와 동일합니다.
2) 러시아 지하철은 배차 간격이 짧아서 즉, 열차가 자주 오기에 차장이 칼 같이 출발합니다.
배차 간격이 촘촘하니 뒤에 바로 오는 열차 때문에 시간을 질질 끌지 않습니다.
절대로 더 타게 기다려주거나 문을 다시 여는 거 없습니다.
플랫폼에 달려오는 이가 있어도 타고 싶으면 배차 간격이 짧으니 다음 열차 타라는 식으로 문을 미련없이 과감히 닫습니다.
정말 과감하고 매정하게 닫아버리니 이점 숙지하셔야 합니다.
■ 단점
1) 지하철에 일부 상당한 구간에 내연 기관의 전동차가 존재해서 특유의 배기 냄새가 나는 곳이 많습니다.
이는 지하철 역사가 길어 과거에 운영하는 열차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세계 최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크린 도어)
2) 스크린 도어는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최초로 러시아가 최초 도입 국가인데, 이게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위 자료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 스크린도어로 제가 촬영한 겁니다.
■ 결론
국뽕을 안고 갔다가 오히려 지하철 운영의 전반적인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러시아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도 좋은 시스템을 지니고는 있지만, 이게 러시아에 대고 막연한 국뿡 우위를 말할 수준은 아니더군요.
운영 방식, 매너 등등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러시아가 더 접근성이 용이하고, 편리해서 저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다 지하철을 이용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서방 언론들이 러시아 폄하에 몰두한 나머지 러시아의 지하철 하면 희화된 이미지가 떠오르게 만들었지만, 실상은 운영 시스템이 무척 합리적이고, 저렴하고, 편리하며 아름다운 역사와 운치있는 내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의 지하철, 전철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부터 운행한 대선배격으로 운영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잘 보셨으면 추천👍 클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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